이재근 산청군수 인터뷰
이재근 산청군수는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2013 World Traditional Medicine Expo in Sancheong, Korea)’ 유치에 목숨을 걸었었다. 만약 박람회 유치에 실패하면 군수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2013 세계전통의약 엑스포 유치가 산청의 역사와 위상을 바꿔 놓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모든 것을 걸었던 것이다.-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유치하고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한의약과 동의보감의 의약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가 준비가 한창인 산청에서 이재근 군수를 아이티 타임즈(IT Times)가 만났다.
IT Times: ‘ 2013 산청세계의약엑스포’를 소개해 달라. 산청이 어떻게 이렇게 큰 행사를 유치하게 됐나.
이재근 산청군수: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에 맞춰 기획된 행사다. 그간 한방과 한방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정부가 의욕적인 활동들을 벌여왔다. 그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 산청군이 공동으로 열게 됐다. 산청군이 선정된 이유는 그간 균형 발전이란 측면과 산청이 벌여온 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청은 예로부터 명약들의 자생지였고, 많은 명의들을 배출해 왔다. 허준의 스승인 류의태의 고향이자 허준이 의술을 처음 접한 곳이 바로 여기다. 매년 5월 ‘산청한방약초축제’도 열고 있다. 산청의 주특기가 한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산청전통의학엑스포2013’ 가 탄생하게 됐다. 이 행사 준비중에 마침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됐다. 그래서 400주년이 되는 해에 엑스포를 하자고 결정됐다. 대체의학 자연치유 등에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개최시기는 적절하다고 본다.
IT Times: 외국인의 방문이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인프라는 충분한 가.
이 군수: 지리산 천왕봉 자락에 위치한 곳이어서 이미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래프팅 등 여름 레저를 즐기기 위해 산청을 찾고 있다. 외국방문객들은 주로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 온다. 엑스포는 최소 30여개국에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치를 때는 사천공항에 전세기라도 운영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사천시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항이나 공군비행장 등과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은 인근 지자체와 연계해 진주, 거제도, 창원 등 이동거리가 한 시간내인 호텔 등으로 유도할 생각이다. 또 독특한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길 원하는 방문객은 산청 소재의 한옥마을에서도 숙박할 수 있고. 여름 레저 방문객들을 위한 숲 속 펜션도 이용할 수 있다.
IT Times: 다수의 명의를 배출한 산청의 특색은 무엇이며 약초의 재배는 어떻게 이뤄지나.
이 군수: 한의학계에서는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이 산청으로 많이 흘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리산 약재 중에서도 약효가 뛰어난 것들이 산청에서 나고 있다. 유의태, 허준, 초산, 초계 등 유명한 한의학자들이 산청에서 나온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한다.
중국산 약재에 대한 불신으로 한약 제조에 대한 불신이 초래돼 약초산업이 주춤했던 때가 있다.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산청은 유기농으로 약초를 재배하고 여기에 IT를 도입한 생산이력제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원산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 약초산업에서는 산청이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또 어떤 화학비료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도록 성분을 분석하는 GAP 인증제도도 도입했다. 이것이 산청의 경쟁력을 높여 주고 있다. 산청은 외부로부터 물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지하수도 100% 빗물에 의지한다. 산청의 물은 그냥 마셔도 문제가 없는 청정수다. 그 물로 농사를 지으니 산청 약초도 청정 약초다. 또한 약초를 연구하고 가공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청정이미지와 한방의료관광 쪽으로도 지역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IT Times: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리게 되면 산청과 한의학의 국제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군수: ‘산청전통의약엑스포’는 산청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한의학계 산학연이 함께 엮어내는 행사다. 과학화 산업화에 대한 공동의 고민이 필요하다. 이 약초의 어떤 성분이 어떻게 역할을 해서 사람의 어디에 도움이 된다는 정확한 자료를 만들어 내는 것은 학계의 몫이다. 한방을 대한민국 브랜드 상품화하는 것은 산업화를 맡은 사람들의 역할이다.
IT Times: 한방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이뤄질 것 같다.
이 군수: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관광 등 다른 산업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한다. 특히 한방과 관련된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곳이 바로 산청이다. 약초재배와 약초로 생산될 수 있는 관련 상품 연구, 생산, 한방의료관광까지 제공하고자 다각도에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예산 200억원을 투자해 한방약초연구소도 설립했다. 산청의 준비와 계획들이 ‘2013 산청세계전통의학엑스포’를 통해 탄력을 받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 가기를 바란다.
진행 = 정연수 편집장, 정리 =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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